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테마주 인지디스플레이

사진출처 인지디스플레이 홈페이지.

 


LCD, LED 등의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회사.

또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회사.

다양한 사업 분야에 괜찮은 매출과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인지디스플레이에 대해 짧게 읽고 3분 안에 알아보자!


가. 개요/역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본사가 위치한 인지디스플레이는

시가총액 약 1,518억 원 규모의 코스닥 상장사다.


상장된 이름이 "인지디스플레"로 등록되어 있지만,

원래 이름은 "인지디스플레이"가 정상적 상호이기 때문에

본문에서는 이하 "인지디스플레이"로 명칭을 통일하겠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충남 예산공장,

자동차 사업부는 충남 당진공장,

세라믹 사업부는 경기도 안성으로서

경기도에서 영동, 경부, 서해안 고속도로에 근접하여

공장의 물류가 쉽게 배송될 수 있는 지역에 위치한다.


인지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및 모니터 개발 회사로 시작하여

자동차 부품, 세라믹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발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인지디스플레이의 회사 운영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한 때 LCD 사업이 저가의 중국 자본에 기술이 유출되고

쏟아지는 물량으로 국내 LCD 기업들이 휘청거리고

대부분 줄도산했다.

이 와중 발이 빠른 회사들은

LCD의 생산과 개발을 줄이고 다른 분야로 사업을 갈아탔는데

대표적으로 에스에프에이가 인지디스플레이와 비슷하게 2차전지로 갈아탔고

인지디스플레이는 자동차 부품과 세라믹 분야로 사업을 넓혀 

불황 속에도 꾸준히 살아남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1987년

회사설립.


1988년

삼성전자 부품공급업체 등록.


1999년

코스닥 상장.


2005년

충남 예산 공장 가동.


2012

세라트론, 세라믹사업부 인수 합병.


2019년

인지 AMT, 자동차 사업부 인수 합병.



나. 주요 사업


인지디스플레이의 주요 사업은 회사 이름답게 디스플레이다.

그 외 자동차 부품과 세라믹 사업 분야가 있다.


사업보고서 기준 사업 분야별 매출 비중은

디스플레이 사업이 약 66%,

자동차 사업이 약 33%를 차지하며

그 외 세라믹은 다소 미미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1. 디스플레이 사업

2000년대 크고 무거운 CRT 모니터에서

LCD(Liquid Crystal Display 액정표시장치)가 대중화되면서 시장에는 얇고

가벼운 LCD 모니터의 열풍이 불었다. 그것도 잠시 

LCD의 기술 유출 및 값싼 거대 중국 자본이 시장이 투입되면서

국산 LCD 시장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이에 삼성전자를 필두로 디스플레이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넣어줄

디스플레이 고급화 전략으로 자체적으로 빛을 발산하는 OLED부터

퀀텀닷 소재를 사용한 QLED까지 다시 한번 디스플레이 시장을 뜨겁게 달궈줄

기술들이 쏟아지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삼성전자이며 삼성의 해외 사업부에도 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주요 생산 품목은

모니터 뒷부분에 들어가는 샤시와 조립용 리벳, 방열 히트, 플라스틱 프레임 등이다.

사진출처 인지디스플레이 홈페이지.


2. 자동차 부품 사업.

매출의 약 30% 정도를 차지하는 자동차 부품 사업은 2019년

인지 AMT를 인수 합병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자동차 부품사업이 정말 신의 한 수인 것이 매출이 이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빠르게 증가하고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기존 디스플레이 사업만

할 때 보다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우한 폐렴으로 인해 차박, 캠핑, 대중교통 기피 현상 등으로

자동차의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기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승용차보다 SUV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에 따른

부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상당히 좋아졌다.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에 들어가는 금속 커버 등이 주요 품목인데

상당한 정밀과 고가의 캐스팅 기계가 필요한 작업인 만큼.

투자의 폭도 상당히 늘렸다고 한다.


주요 거래처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 현대파워텍 등이다.

현재 자동차 반도체가 없어서 차량의 출하가 계속 밀리고 있고

새로운 전기차가 지속해서 발표되면서 앞으로 자동차 부품이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디스플레이 사업이 주춤할 때 자동차 부품 사업 쪽으로

부족한 매출을 채워 넣어주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본다.

사진출처 인지디스플레이 홈페이지.
3. 그 외 사업

세라믹 사업부는 

세라믹 소재를 이용하여 히터에 사용되는 전자 부품, 자동차 부품 및 통신,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온도 조절 등을 하는 부품을 생산한다.

매출의 비중은 미미하지만, 사용처가 많기 때문에 자동차 부품사업 

분야에 도움이 된다.


사진출처 인지디스플레이 홈페이지.





또 조금 독특하지만 금속 파렛트를 생산하는데

보통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파렛트를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위험도가 높은 인화성 물질을 보관 및 취급할 때 반드시

금속 파렛트를 사용해야 하므로 독특한 틈새 공략이다.


사진출처 인지디스플레이 홈페이지.

다. 재무


재무 상태는 우수하다.

2016년부터 약 4년 동안 한 번도 감소했던 적 없이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는 매출액.

그에 따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계속 증가하고 2020년에는

과거와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며 좋은 결과가 나왔다.


2018~2019년 자동차 부품사업을 인수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사업의 확장을 잘했다고 볼 수 있다.

부채비율은 두 자릿수에서 세자릿수로 넘어갔지만

새로운 투자에 따른 소폭 증가한 부분이라 볼 수 있으며

넉넉한 유보율덕분에 약 2.9%의 배당금도 자랑한다 

다만 과거에 비해 배당률이 소폭 감소한 것은 아쉽다.


사업보고서 기준 전환사채 등의 채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라. 테마


증권사 HTS 기준 인지디스플레이는 테마 분류가 되어있지 않다.

증권사 직원들이 게을러서 포함을 시키지 않은 것 같은데

두 곳의 증권사를 찾아봐도 둘 다 비어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인지디스플레이는

OLED / 자동차 부품 등에 포함될 수 있다고 본다.


마. 결론


최근 6월 한 달이 대선 정치 테마의 이슈로 장이 뜨겁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계속 상승하고 코스피는 역대 신고가를 갱신하며

상승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종가나 스윙으로 들고 있는 종목들은

움직일 생각은커녕 하락하고 손절하기 바쁘다.


증권시장에 한정된 자금이 현재는 정치테마주로 전부 쏠려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실적이 좋은 회사, 가치투자 등을 지향하는 종목들이

지수와 반대로 하락하고 있어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항상 한 달 두 달 뒤 후회한다.

아 ~! 정치 테마주로 핫하고 실적 좋은 가치 주들이 소외받을 때 

분할매수로 좀 사둘걸~!! 아 엄청나게 올랐네! 라고 말이다.


인지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사업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사업까지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회사다.

디스플레이 시장이 어려울 때 자동차부품과 다른 사업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다시 고급화 전략의 OLED, QLED 등의 새로운 제품을

삼성전자의 협력사로 만들고 있다.

베트남, 멕시코, 중국 등에 법인과 공장을 설립하고 있어 해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고 신규 투자도 지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단순하게 주가로 비교해본다면

아직도 조금 저평가되어있는 주식이 아닐까 싶다.

주요 거래처는 삼성전자, 자동차 부품은 국내 독점사인

현대, 기아 그리도 GM으로 든든한 거래처들뿐이다.


항상 그렇지만 최근에는 특히 지수는 가파르게 오르는데

개별종목이 오르지 않아 심적으로 아주 힘든 요즘.

이럴 때일수록 의기소침하지 말고 좋은 종목을 발굴하고

계속 공부해 나아가야 시장의 판이 바뀌었을 때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인지디스플레이를 공부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