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돼지열병, 반려동물, 동물의약품 주식 이글벳.

사진출처 이글벳 홈페이지.

 

아프리카 돼지열병, 조류독감 등으로 계란값 파동.

돼지고깃값 상승, 곡물값 상승 등.

다양한 동물의약품 테마를 가지고 있는 이글벳, 

이번 시간에는 이글벳에 대해

짧게 읽고 3분 안에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가. 개요/역사


서울특별시 성동구에 본사가 위치하며, 충청남도 예산군에 공장을

가지고 있는 이글벳은 시가총액 약 1,125억 원 규모의 코스닥 상장사이다.


이글벳은 동물의약품을 제조 / 판매하는 회사로 국내뿐만 아니라 수출도

활발하게 하는 회사다.


1970년

이글케미칼 설립.


1995년

충남예산 공장 준공.


2000년

이-글벳으로 상호 변경.

코스닥 상장.


2005년

아프리카 케냐 사무소 개설.


2019년

이글벳으로 사명 변경.


나. 주요 사업


이글벳의 주요 사업은 동물의약품 사업이다.

가장 기본으로 되는 것이 축산업을 중심으로 소, 돼지, 닭 등

우리가 식품으로 소비하는 비중이 높은 동물이 대표적이다.


비중은 작지만 축산업뿐만 아니라 양어, 양봉, 반려견까지 다양한

분야에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고 현재 제조,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도 있다.


품목별 자세한 매출 비중을 알고 싶지만,

대외비인지 사업보고서에 대부분을 기타처리로 해놨다.

아마 그 기타부분이 돼지열병과 AI관련 약품으로 생각된다.


이글벳의 매출비중은 대부분 동물의약품이다.

소, 돼지, 닭 등의 항균, 항생제, 구충제, 보조사료,

살충, 소독, 성장촉진, 아프리카돼지열병, AI 등.

동물의 질병예방에 필요한 주사제 산정제 등이 주류를 이룬다.


주요 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카테고리를 나누어 설명하고 싶지만

대상 동물이 다를 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은 대부분 동일하다.

전문 수의사가 아니라 자세히 다루는 건 생략하고 대략적인

동물의약품의 범주를 보자면,


돼지고기를 위해 돼지를 기르는 양돈,

소고기, 우유를 위해 소를 기르는 축우,

닭고기, 달걀을 위해 닭을 기르는 양계,

민물이나 바다의 물고기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한 양어,

꿀을 얻기위한 양봉 

그리고 개와 고양이의 반려견 등이 사용하는

항생제, 항균제, 치료제, 영양제, 성장촉진제 등을 주사액으로 판매하거나

직접 섭취하는 제품이 전부다.

사진출처 이글벳 홈페이지.


위의 사진을 보면 대략 감이 오고 저런 동물의약품을 

개발, 제조, 생산까지 가능한 큰 규모의 회사로 보면 된다.


다만 흔히 알려진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나, 조류독감등은

계절이나 철새 등에 따라 수시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꾸준한 수요가 이글벳을 바라보는 포인트다.


동물의약품 회사 중에서는 나름 성장성과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는 편이다.


* 반려견 사업.

추가로 이글벳은 현재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개고기를 식용으로 먹는 문화가 있었지만,

최근 반려견과 반려묘의 문화가 점점 자리 잡으면서 식육의 문화가

없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먹을 고기도 많은데 굳이 개까지 먹어야 하나?

라는 생각에 개고기를 먹는 걸 그다지 좋게 보지 않는다.


반려견의 시장이 커지고 사료나 반려견의 의약품 등을 

추가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 반려견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지만 

진정한 시작은 아직 출발도 안 했다고 생각한다.

필자도 예쁜 강아지를 8년째 키우고 있고

집 주변만 봐도 5:5 비율로 반려견을 키우는 세대를 많이 볼 수 있다.


비록 사료는 로얄캐닌이라는 해외 메이커가 부동의 1위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반려견 시장의 출발이 매우 늦다.

늦은 만큼 선두자를 따라가긴 어렵고,

매출의 비중이 의약품보다 많이 낮지만,

반려견 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에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


반려견들은 사람보다 피부가 약해서 피부병 같은 잔병이 많이 걸리는데

시중에 딱히 나와 있는 약도 없고 치료비도 비싸다.

현재 강아지용 피부질환 치료제도 개발 중이고 고양이나 강아지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글벳은 반려견사업을 따로 분류 시켜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고

늦은 만큼 열심히 영업하고 있다.

무료 샘플을 누구나 받기 쉽게 신청하면 무료로 받고

어떤지 평가해주는 리뷰 등의 고객과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나름 국산 브랜드의 신뢰를 받아 시장에서는 반응이 상당히 좋다.


현재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에서

국산 사료나 샴푸 등 반려용품에 대한 신뢰도나 이미지가 상당히 안 좋다.

개껌부터 사료까지 가격은 더 비싸지만 성능 면에서 모두 외국산 제품이

우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국산제품이 더 저렴한것도 아니다. 가격은 비슷한데

원료나 성분이 너무 저렴하고 질이 나쁘기 때문에 직구를 통해

해외에서 반려용품을 많이 구입하고 있다.


하지만 동물의약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개발했다는 신뢰감과

적극적인 시장영업에 이글벳은 국내 브랜드 중에서도 상당히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면 활발한 소비자의 리뷰나 구매 후기 등

다양한 활동들을 볼 수 있다.


사진출처 이글벳 홈페이지.




다. 재무


2016년부터 매출액이 소폭 상승하고 감소하고를 반복하다 2020년에

드디어 앞자리가 달라지는 매출을 보여주었다.


조류독감,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잦은 유행과

코로나 특수로 인한 축산업 소비 증가에도 매출 상승에 큰 도움이 되었고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졌기 때문에 반려견 관련

의약품들에 대한 비중도 늘어났다고 판단된다.


부채율은 굉장히 낮고 유보율은 상당히 높다.

회사에 돈이 많다는 뜻인데 진짜 돈이 많아서 이글벳 본사 건물을

임대사업도 겸하고 있어서 그곳에서 나오는 매출도 쏠쏠한 편이다.


사업보고서 기준 전환사채 등의 부채도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재무제표의 흐름은 좋고 안정적인 모양을 보여준다.



라. 테마


증권사 HTS기준 현재 이글벳의 테마는


메르스 / 코로나 바이러스 / 백신 / 진단시약 / 방역 /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의 다양한 테마에 속해있다.


다만 정치적이나 그 외 테마는 속해있지 않아 보인다.


마. 결론


증권 시장에서 동물 의약품을 취급하는 회사는 생각보다 많이 없다.

대부분 사람을 치료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별도로 진행하는 

동물의약품 사업말고 동물의약품 분야만 하는 회사는

중앙백신? 정도가 이글벳의 경쟁사라고 생각한다.

중앙백신도 좋은 회사지만 그에 비해 비슷한 규모의 이글벳의

주가는 아직도 저평가되었다고 본다. 

그래서 중앙백신이 아닌 이글벳을 공부하고자 했다.


필자는 강아지를 키우는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반려동물이 얼마나 인간에게 소중한 가족이고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강형욱이라는 반려견 훈련사가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문화를 크게 흔들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가 많이 알려지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최근

정말 많이 증가하였다.

아직도 반려견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키우지 않는 사람도

예전과는 다르게 길거리에서 흔히 산책하는 강아지를 쉽게 볼 수 있고,

지나가다 보면 애견카페는 언제나 강아지와 사람으로 문전성시다.


이글벳은 동물의약품을 전문으로 개발, 제조, 생산하는 회사다.

양돈, 축우, 양계 등의 단순한 기존의 사업분야를 기반으로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

특히 조류독감이나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1년에 5~6번은 유행하며 툭하면 기사가 뜨고 자주 유행한다.

AI나 돼지 열병은 이글벳이 대장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것에 추가적으로 반려동물 시장에사업 분야를 확장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더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여 이글벳을 알아보았다.